샤워하실 때 비누나 바디워시 다들 쓰시죠?
그런데, 우리 몸의 어느 부분은 이런 비누나 바디워시로 닦아서는 안된다고 합니다.
비누나 바디워시를 쓰게되면 오히려 병이 생긴다고 하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생각보다 심각한 문제입니다.
항문 기름막 파괴
비누나 바디워시를 사용해서는 안되는 신체부위는 바로 ‘항문’입니다.
너무 의외죠?
사실 항문은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른 신체부위보다 더 신경써서 씻는 부위입니다.
이 때문에 비누나 바디워시를 사용해서 닦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인식되고 있고, 게다가 항문에 가려움이 느껴지기라도 하면 ‘깨끗이 씻지 않아서’라고 생각을 하게 되어 더욱 열심히 씻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장항문전문의에 따르면 우리 생각과는 완전히 반대로 오히려 항문을 너무 깨끗이, 너무 자주 씻어서 항문질환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는데요.
항문에는 ‘항문 기름막’이 있다고 합니다.
이 ‘항문 기름막’은 수많은 잔주름으로 이루어진 항문피부를 염증성 유해세균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항문피부를 둘러싸고 있는 얇은 지방성막(코팅역할)입니다.
이 기름막으로 인해 배변시 이완, 수축을 반복하면서도 주름 많은 항문 피부가 탄력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배변 후 휴지를 사용해 닦아도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보호하면서 염증성 세균, 바이러스 감염 등을 방지하는 것도 이 ‘항문 기름막’의 역할이라고 합니다.
그럼 만약 기름막이 손상되면 어떻게 될까요?
‘항문 기름막’이 손상되면 항문에 미세한 상처가 생기게 되고 그렇게 미세하게 난 상처에 대변속 단백질 대사물, 독소 찌꺼기 등이 쌓이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염증성 유해세균의 영양소가 되며 활성화된 곰팡이균, 진균, 염증성 유해세균이 항문 주위 피부를 감염시켜 여러가지 항문 질환을 유발합니다.
이렇게 유발되는 항문 질환은 항문 소양증, 항문 화끈거림, 항문 끈적임 등이 있으며, 이 질환들이 심해지면 항문샘까지 감염시켜 항문소양증은 물론이고 치질, 배변 통증, 출혈까지 생길 정도로 악화된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누나 바디워시를 사용해 과도하게(?) 항문을 닦는 것은 결코 좋지 않은 행동이고, 만약 기존에 항문 가려움증 등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그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고 합니다.
같은 맥락에서 휴지를 사용해 너무 과도하게 닦는 것 역시 기름막을 손상시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너무 뜨거운 물로 항문을 씻는 것 역시 비슷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하니 마찬가지로 조심해야 합니다.
그동안 항문 너무 열심히 닦으셨던 분들, 앞으로는 적당히, 가급적 물로 깨끗하게 씻으시길 바랍니다.
특히 이미 가려움증이 생기기 시작하신 분들은 더욱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