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에 안좋은 자세 하면 가장 최고로 꼽는 바로 다리 꼬는 자세입니다.
만약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가 편하다면 이미 척추가 많이 틀어진 상태라고 하는데요.
그런데 놀랍게도, 다리 꼬고 앉는 자세보다 더 안좋은 자세가 있다고 합니다.
별로 몸을 막 꼬아 앉는 자세도 아니라서 더욱 주의가 필요한데요.
꼭 알아두시고 오늘부터는 주의하셔야겠습니다.
1. 발목꼬기
흔히 ‘발목꼬기’라고 불리는 자세입니다.
이런 자세 취하시는 분들 정말 많으시죠?
예전에 아래와 같은 글로 이슈가 크게 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에 의하면 이 ‘발목 꼬기’와 ‘다리 꼬기’ 중 어느 것이 더 나쁘다고 할 수는 없고 둘 다 비슷하게 나쁘다고 합니다.
발목 꼬기 역시 골반을 틀어지게 하고, 무릎 관절을 망가뜨릴 수 있는 자세이기 때문에 다리 꼬기와 크게 다르지 않은 ‘관절 파괴 자세’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이런 관절에 안좋은 자세가 편하게 느껴지는 것일까요?
경희대병원의 한 정형외과 교수는 무의식적으로 다리를 꼬거나 발목을 꼬게 되는 이유가 ‘무릎의 높이’에 있다고 설명합니다.
사람은 앉았을 때 무릎이 엉덩이 높이보다 밑에 있는 경우 허벅지 근육이 당겨지면서 자세가 불편하다고 느낀다고 합니다.
이와 반대로 무릎을 엉덩이 높이보다 약간 높게 유지해주는 것이 편안하고 바른 자세라고 하는데요.
해결책은?
그래서 해결책으로 제시하는 것이 바로 ‘발 받침대’입니다.
보통 성인 기준으로 10cm 내외의 발 받침대를 받치면 무의식적인 다리 꼬기와 발목 꼬기를 방지해주고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다리가 붓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발목 꼬기나 무릎 꼬기와는 비교도 안되는 최악의 자세는 따로 있었습니다.
2. 양반 다리, 나비 다리, 아빠 다리
최악의 앉은 자세는 바로 양반다리입니다.
요즘 어린이들은 ‘나비 다리’라고 배운다고도 하고, 예전에는 ‘아빠 다리’라고도 했었죠?
아무튼 이 자세는 무릎이 130도 이상 꺾이게 되면서 무릎 관절에 체중의 7~8배 되는 힘이 실리게 되는 자세라고 합니다.
서 있을 때보다 2배 이상의 힘이 척추에 실려 각종 척추 질환을 유발한다고 하는데요.
게다가 한쪽 다리 위에 다른 쪽 다리를 포갠 자세이기 때문에 골반이 자연스럽게 틀어지고, 이로 인해 척추에 가해지는 압력 역시 한 쪽으로 쏠려 허리디스크 발생 위험을 엄청나게 높인다고 합니다.
이게 끝이 아닙니다.
이 자세는 골반 주위 근육을 긴장시켜 ‘이상근증후군’을 유발하기까지 합니다.
그러니까 정리하자면, ‘양반다리’는 무릎 관절, 골반, 척추에 근육까지 완전히 전체적으로 망가뜨리는 최악의 자세인 셈입니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사실상 바닥보다 최대한 소파나 의자에 편안하고 바른 자세로 앉는 것 밖에는 없습니다.
모쪼록 바르고 편안한 앉은 자세로 척추 건강 오래오래 지키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