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가을부터 겨울을 거쳐 봄까지, 당분간 가습기 사용이 많아지는 시기입니다.
아마 정리해뒀던 가습기 꺼낸 집도 많으실텐데요.
그런데 혹시 가습기 종류에 따라 수증기의 종류가 다르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중요한 것은 이들 중 어떤 가습기는 물에 있는 세균을 우리 폐까지 들어오도록 만든다고 합니다.
이제부터는 가습기에 대해 꼭 이 내용 알고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가습기 종류에 따른 특징
가습기는 작동원리에 따라 3가지로 나뉩니다.
초음파식, 가열식, 자연기화식인데요.
이에 따라 특징과 위험성(?)이 다릅니다.
1. 초음파식
초음파식은 진동으로 물방울을 아주 작게 쪼개서 튕겨내는 방식입니다.
마치 손가락으로 물을 튕겨내는 것과 유사한 것인데요.
이렇게 때문에 초음파식은 기체상태의 수증기가 아닌, 액체상태의 물방울을 분사합니다.
이에 반해 가열식과 자연기화식은 기체상태의 수증기를 분사합니다.
그런데 가습기의 수조에는 항상 세균이 존재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합니다.
원래 우리 주변에는 세균들이 많이 존재하고 사람들은 이에 대해 면역체계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사실 세균 자체로는 문제 될 것이 별로 없습니다.
그러나 초음파는 물방울이 분사되는 형태인데요.
초음파식 가습기는 세균과 기타 이물질보다 입자가 큰 물방울을 분사하기 때문에 이들을 포함해서 내보냅니다.
그러나 다른 두 방식은 ‘이물질이 전혀 없는 순수 수증기’만을 내보냅니다.
이는 실험을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한데요.
가습기에 먹물을 탄 물을 넣고 작동시켜 배출구에 하얀 종이를 대면 초음파 방식은 먹물이 방출되고, 나머지 두 종류는 그렇지 않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다시 말해 초음파식은 가습기 내부의 세균과 다른 이물질이 같이 방출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초음파식에서 나오는 물 입자는 폐까지 직접 도달이 가능한 미세입자이기 때문에 천식, 폐렴, 감기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실제로 가습기 살균제 사건 역시 모두 초음파식에서만 발생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초음파식을 무조건 쓰면 안된다는게 아니라, 초음파식은 위생에 신경을 많이 써야하기 때문에 무조건 매일 청소를 필수적으로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2. 가열식
가열식은 전기히터를 통해 물을 가열해 증발하는 수증기를 분사하는 방식입니다.
간단하게 그냥 물을 끓이는 것인데요.
기체상태의 따뜻한 수증기를 분사해서 실내 습도를 높이게 됩니다.
수증기이기 때문에 멀리멀리 비교적 넓은 범위의 습도를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열로 물을 끓이는 방식인 만큼 소비전력이 높아 전기료가 많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물을 끓이기 때문에 세균에 대한 문제는 전혀 없지만 먼지 등과 같은 다른 이물질은 수조에 남기 때문에 어느정도 주기적으로는 청소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3. 자연기화식
자연기화식 가습기는 물에 젖어있는 가습필터에 바람을 불어 자연 증발하는 수증기를 분사하는 방식입니다.
젖은 수건을 널어 놓고 선풍기를 틀어 놓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자연기화식은 가습필터의 형태와 소재에 따라 섬유필터와 디스크필터로 나뉩니다.
섬유필터는 주기적으로 교체가 필요해 비용이 발생하는 반면, 디스크필터는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지만 오염이 심해지는 경우 분해, 세척이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자연기화식은 비교적 냉기가 있는 습기가 배출되기 때문에 겨울철에 사용을 힘들어하는 경우도 간혹 있다고 합니다.
이 밖의 더욱 자세한 내용은 아래 출처를 남겼으니 꼭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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